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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리뷰

연인과 보기 좋은 겨울 크리스마스 영화 <싱글 인 서울> 리뷰, 킬링 타임으로 굿

by 헤이융 2023. 12. 3.

 

이번에 본 영화는 <싱글 인 서울>. 크리스마스에 보기 좋은 영화 같은 분위기의 겨울 영화 같아서 개봉하고 그 주주말인 어제, 바로 다녀왔다. 하지만, 영화 <서울의 봄>의 인기 때문인지, 영화관은 붐볐음에도 불구하고  저녁 피크타임에 예매한 <싱글 인 서울> 상영관이 생각보다 한산해서 놀랐다.

 

 

가볍게 보기 좋은 연말 크리스마스 영화 

영호(이동욱)은 잘생긴 논술선생님이자 인플루언서이다. 그의 라이프스타일은 "혼자라서 좋은 삶" 혼자 먹고, 혼자 쉬고, 혼자 사는 삶을 추구한다. 현진(임수정)은 능력 좋은 편집장이다. 혼자 사는 삶이 아닌 함께 사는 삶을 원하지만, 늘 홀로 썸타고 홀로 연애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런 둘이 만났다. 이유는 바로 싱글 라이프를 담은 에세이 <싱글 인 더 시티> 시리즈 제작 때문. 시작부터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왜인지 영호는 현진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 평소에는 허술함 투성이지만, 일 할때 만큼은 똑부러지는 현진의 모습에 영호는 차츰 마음이 열리게 된다. 

 

 

몽글몽글 따뜻한 겨울을 즐기는 로맨스코미디 

연말에 특히 느끼고 싶은 감성이 잘 담긴 영화이다. 약간 시리지만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의 로맨스코미디 감성이 잘 표현된 영화. 보고 있으면 몽글몽글, 마음속에 무언가 피어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티격태격하는 배우들의 티키타카도, 그 속에서 피어나는 설레는 로맨스 요소들도, 괜시리 입꼬리가 올라가는 기류들도 그렇다.

겨울은 춥지만 따뜻하다. 추운 겨울이 따뜻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호호 불면서 먹는 붕어빵, 으으 추워 하면서 호로록 마시는 따뜻한 커피, 어깨는 잔뜩 움추려들지만 절대 놓지 않는 연인의 손과 같은 영화. 겨울을 주제로 다루지는 않지만, 왜인지 겨울이 가기 전, 이 겨울을 더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다. 

 

배우들의 착장과 인테리어 보는 재미가 쏠쏠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배우들의 착장과 인테리어였다. 이동욱 배우와 임수정배우, 그리고 이솜배우 모두가 본인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는 패션 센스를 보여주는데 각각 다른 느낌의 코디들이 꽤나 매력적이다. 이야 이번 겨울은 저렇게 한 번 입어보고싶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영화에 나오는 인테리어들도 꽤 이목을 끈다. 겨울의 따뜻한 느낌을 가득 담은 색감에, 영호의 깔끔한 성격이 잘 담긴 인테리어와, 현진의 포근하지만 따뜻한 성격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정말 잘 어울러졌다. 캐릭터들의 성격을 잘 표현하면서도 저런 곳에서 살고싶다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데, 이렇게 예쁜 소품들과 인테리어들은 어디서 갖고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절로 들게 만든다. 

 

살랑살랑, 잊고있던 감정이 되살아나는 영화

요즘은 하루하루 생각이 복잡하다. 간질간질한 설레임과 떨림에 집중했던 시간들 보다는, 눈 앞에 쌓여있는 일들을 처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곤 한다. 그런 나에게 간만에 잊고 있던 감정을 주는 영화가 짠 하고 나타났다. 처절한 로맨스도 아니고, 내 삶에 집중하면서도 티격태격 간질간질 서로 스며드는 가벼운 로맨스를 따뜻하게 담았기 때문인걸까.

 

잘생기고 예쁜 두 배우가 그려나가는 평범하고 소탈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의 요소들과,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는 기막힌 비쥬얼, 그리고 서울에 저런 곳이 있었다고? 궁금하게 만드는 예쁘고 아름다운 명소들. 모든 요소들이 기막히게 조화되어 왠지 모르는 은은한 설레임을 전해준다.

 

연말을 즐기기 좋은 영화같다고 느꼈다. 이번 겨울은, 꼭 저 영화처럼 몽글몽글하고 포근하고 따뜻하게 보내보아야겠다 생각하며.